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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보도자료]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관련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

 

 

 

[사진설명] 환자단체연합회 등 8개 환자단체는 11월 4일(수) 오전 10시  종로 '엠스퀘어'에서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관련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를 개최했다.

최원철 단국대 부총장(한의사)은 2006년 9월 17일 자신이 개발한 한의학적 암치료연구 프로젝트명인 ‘넥시아' 관련 획기적인 말기암 치료성적을 발표했고 이후 '넥시아' 효능 관련  논란이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보도자료

자료배포일

11월4일(수)

매 수

5매

보도일시

즉시 배포

담당자

OOO

000-0000-0000

(150-855)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2길 4, 106호(신길동, 신한빌딩)

전화

1899-8831

이메일

kofpg@naver.com

팩스

02-780-0069

홈페이지

www.koreapatient.com

 

 

○ 일시: 2015년 11월 4일(수) 오전 10시
○ 장소: 엠스퀘어(M Square)
○ 주최: 한국환자단체연합회(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

 

 

<기자회견 순서>

※ 사회: 김태호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중부지회 회장

 

내 용

비 고

         ~ 10:00

기자회견 준비

 

10:00~10:05

기자회견 취지 설명

 사회자

10:05~10:20

활동결과 발표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

10:20~10:30

발언①

 이은영 한국백혈병환우회 사무국장

10:30~10:40

발언②

 백진영 한국신장암환우회 대표

10:40~10:45

기자회견문 낭독

 백민환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대표

 양현정 한국GIST환우회 대표

 안상호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대표

  10:45~

질의응답

 

 


<기자회견문> 보건복지부는 <넥시아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고가 한방 암치료제 ‘넥시아’ 효능에 관한 과학적·임상적 검증에 나서라
 

  최원철 단국대 부총장이 개발한 한의학적 암치료연구 프로젝트명인 ‘넥시아’ 효능 논란이 2006년 이후 10년간 계속되었지만 의료전문가단체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부기관은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도 매년 수만 명의 말기 암환자들이 천금 같은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한 달에 300~400만 원인 고가의 ’넥시아‘를 복용해 효과를 보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다른 일부는 효과가 없었으며 검증 되지 않은 항암제 때문에 고액의 의료비만 낭비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최원철 부총장과 당시 이영작 한양대 석좌교수는 2006년 9월 17일 ‘암치료 근거중심의학(EBM) 심포지엄'에서 획기적인 말기 암 치료성적을 발표했다. 이영작 교수는 “최원철 한의사가 1997년 3월부터 2001년 5월까지 광혜원 한방병원 재직 시 옻나무 추출물인 ‘넥시아’로 치료한 3기·4기 암환자 216명 중 114명(52.7%)이 5년 이상 생존했고, 이를 다시 세분하면 4기 말기 암환자의 22.4%가 5년 이상 생존했고, 혈액암(백혈병 포함)은 무려 73.1%가 5년 이상 생존했다.”는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상당수의 언론에서 대서특필했고 최원철 부총장이 당시에 근무하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통합암센터에는 말기 암환자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영작 교수가 발표한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는 상당수의 암환자들이 양방병원에서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이식 등 표준적인 치료와 병행해서 또는 끝난 뒤 단독으로 ‘넥시아’를 복용했기 때문에 ‘넥시아’의 독자적인 효과로 보기 힘들다. 또한 이 연구는 실험군과 대조군을 전제로 하는 전향적인 임상시험이 아닌 대조군이 없는 사후적 통계분석기법 연구인 후향적 연구(retrospective study)로 이루어졌다. 게다가 연구를 진행한 이영작 교수 본인도 연구의 한계로 지적했듯이, 광혜원 한방병원에서 처음 진료를 받은 환자 6명을 제외하고 ‘넥시아’ 치료를 받은 말기 암환자 210명 중에서 의사소견서나 의무기록사본 등의 명확한 근거자료로 분석한 경우는 78명(37%)에 불과했다. 나머지 132명(63%)은 환자의 진술에만 의존해 분석한 결과이기 때문에 ‘넥시아’의 효능을 입증하기 위한 근거자료로는 부족하고, 추가적인 과학적·임상적 연구를 통한 객관적 검증이 필요하다.
 

  ‘넥시아’의 효능에 관한 논란이 제기되자, 이후 최원철 부총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SCI 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가 ‘넥시아’의 말기 암 치료효과를 입증하였다.”고 발표하였다. “2010년 6월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출간하는 유럽 20여 개국 종양내과학회의 공식 저널이며 SCI 학술지인 ‘Annals of Oncology’에 항암에 실패했던 말기 전이성 신장암 환자가 ‘넥시아’로 ‘암 완전 소실 상태’를 유지하며 다시 건강해진 사례를 소개한 정식 논문(‘전이된 신장암 치료를 위한 가능성 있는 치료법으로서의 RVS 추출물: 임상 2례[Rhus verniciflua Stokes extract as a potential option for treatment of metastatic renal cell carcinoma: report of two cases])’이 실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언론·방송에서도 집중 보도하였고, ‘넥시아’는 말기 암환자들에게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Annals of Oncology’ 2010년 6월호에 게재된 논문은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하는 전향적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Original articles, Review 등과 같은 ‘정식 논문’ 형태가 아니라 letters to the editor 즉, ‘편집장에게 보내는 독자편지’ 형태로 2가지 증례를 소개한 것에 불과했다. 또한 ‘Annals of Oncology’에 기고한 저자들도 ‘넥시아 ’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생물학적 연구와 전향적 임상시험을 통해서 ‘넥시아’ 성분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분명히 기술(However, further biological research on aRVS and prospective clinical trials are required to confirm the safety and the efficacy of aRVS.)하고 있다. 따라서 이를 ‘넥시아’의 임상적 효능을 입증했다는 근거자료로 볼 수 없다.
 

  두 번째 반박이 제기되자, 최원철 부총장은 2009년 11월 25일과 2013년 2월 7일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넥시아’의 양방항암제 버전인 ‘아징스75(AZINX75)’에 대한 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아 전국의 병원에서 실제 임상시험 2상을 진행하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확인해 본 결과 현재 임상시험은 종료되었다고 하나 그 결과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모든 양방치료에 실패한 말기 암환자들은 여명기간이 1년 미만으로 극히 짧다. 그리고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관행이다. 따라서 「‘아징스75(AZINX75)’ 임상시험 종료사실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고일」이후 개발자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절차를 얼마나 빨리 진행하느냐만 확인해도 말기 암환자들이 한 달에 3~4백만 원 하는 고가의 ‘넥시아’를 복용할 것인지 복용하지 않을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주)비플럭스파마에서 ‘아징스(AZINX75)’ 임상시험 종료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한 정확한 날짜(연월일)”에 대한 정보는 말기 암환자들에게도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신속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환자단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보공개청구를 하였으나 아직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이처럼 시급한 상황임에도 의료전문가단체도, 정부도, 어느 누구도 나서지 않아서 환자단체가 직접 ‘환자단체넥시아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넥시아’ 치료로 5년 이상 장기 생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말기 암환자 인터뷰를 통해 환자단체 수준의 진실 확인에 나섰다. 즉, 말기 암환자의 장기 생존효과가 ‘넥시아’ 치료 때문인지 아니면 양방치료 때문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환자단체연합회는 5개 환자단체 대표 5인으로 ‘검증위원회’를 발족하였고, 공식 홈페이지(http://nexia.tistory.com)를 개설해 모든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2014년 11월 7일 보도자료 배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검증위원회’는 최원철 부총장에게 협조요청 공문을 발송하였고,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한의사협회에 ‘넥시아’에 대한 의견서를 요청하는 공문도 발송하였다. 최원철 부총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넥시아’ 관련 형사재판이 진행 중이고, 환자 개인정보는 법적으로 외부 유출이 안 된다는 이유로 ‘검증위원회’ 활동에 협조할 수 없다고 통보해 왔다. 그리고 대한의사협회는 ‘넥시아’ 효능에 대한 반대 입장의 의견서를 보내왔고, 대한한의사협회는 ‘넥시아’의 효능·효과에 대한 검증연구는 학계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검증위원회’의 활동에 우려의 뜻을 전하는 의견서를 보내왔다. 이후 ‘검증위원회’는 ‘넥시아’ 복용 환우회인 ‘대한암환우협회’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2015년 6월 12일 최원철 부총장을 포함한 단국대 넥시아글로벌센터 소속 한의사 6명이 ‘검증위원회’ 위원장인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를 “넥시아 피해환자 상대 검증작업 및 피해사례 파악 계획 취지의 인터뷰, 넥시아 피해환자 모집 사이트 개설 등으로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를 했다”는 이유로 형사고소를 하였다. 단국대학교에서는 형사고소를 하는 한편, 검증 이후 ‘검증위원회’의 공식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조건으로, 인터뷰할 말기 암환자 소개에 협조할 것을 9월 3일 약속하였다. 그러나 11월 3일 현재까지 연락이 없는 상태다.  
 

  ‘검증위원회’는 대안으로 ‘넥시아’ 치료와 관련된 犬す 추출물(Nexia)의 안전성 및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최원철, 경희대학교 동서의학 대학원 박사 학위논문 2006년 8월) 논문’에 소개된 급성림프구성백혈병 4명과 ‘Annals of Oncology 2010년 6월호’에 ‘Letters to the editor’에 소개된 전이성 신장암 2명, 저서 ‘최원철 박사의 고치는 암’ 출간 기념으로 유튜브 동영상에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소세포 폐암 1명, 급성림프구성백혈병 1명, 고환암 1명, 그리고 ‘검증위원회’에서 직접 인터뷰한 급성골수성백혈병 1명 총 10명의 사례에 대해 검토를 하였다.
 

  그러나 유튜브 동영상에 인터뷰 형태로 소개된 소세포 폐암 환자는 1년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하였으나 종양은 계속 커져 추가적인 항암치료를 거절하고 ‘넥시아’를 단독 복용한 경우로써 이 사례는 ‘넥시아’ 치료로 장기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Annals of Oncology 2010년 6월호에 소개된 신절제술 받은 폐전이 신장암 환자 2명 또한 양방치료 없이 ‘넥시아’ 단독 치료로 장기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 사례는 ‘넥시아’ 치료로 장기 생존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또한 ‘검증위원회’가 직접 인터뷰한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는 관해유도 항암치료로 완전 관해가 된 후 공고 요법 등 추가적인 양방치료 없이 3년간 ‘넥시아’를 단독 복용했다. 이후 경제적인 이유로 ‘넥시아’ 복용을 중단한 후 2년이 경과한 시점에 백혈병이 재발했다. 이는 ‘넥시아’ 단독 복용만으로 완전 관해 상태를 3년 이상 유지한 것이므로 이는 ‘넥시아’의 치료효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최원철 부총장이 ‘넥시아’ 치료로 장기 생존하고 있다고 소개한 말기 암환자 9명과 ‘검증위원회’가 직접 인터뷰한 1명을 포함한 총 10명 중에서 6명은 표준적인 양방치료 후 넥시아를 단독 또는 병행 복용한 경우로써 ‘넥시아’ 치료로 효과를 보았다고 결론짓기 힘들다. 나머지 4명은 양방치료에 실패한 후 ‘넥시아’ 단독 복용만으로 장기 생존하는 경우로써 ‘넥시아’ 치료효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이다. 
 

  그러나 ‘검증위원회’가 ‘넥시아’ 치료효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경우로 판단한 4명은 최원철 부총장으로부터 ‘넥시아’ 치료를 받은 전체 말기 암환자 중에서 극히 일부에 불과해 일반화하기 힘들다. 또한 모든 양방치료에 실패하고 임종을 기다리는 말기 암환자 중에서 드물게 장기 생존하는 경우도 의료현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넥시아’ 치료효과로 단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서서 과학적·임상적 검증을 하는 것만이 지난 10년간 계속된 ‘넥시아’의 효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 환자단체들은 보건복지부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보건복지부는 ‘넥시아’의 효능과 관련한 객관적 검증을 위해 보건의료정책실장 산하에 ‘넥시아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미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이하, 카바수술)’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면 된다.  
 

  둘째, 보건복지부는 최원철 부총장으로부터 현재까지 ‘넥시아’로 치료받은 말기 암환자들의 자료들을 받아 이를 기초로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후향적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이영작 교수가 2006년 9월 17일 ‘암치료 근거중심의학 심포지엄'에서 발표한 ‘천연물 항암제(Nexia) 투여 암환자 216명 후향적 임상연구’ 결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셋째, ‘넥시아’의 양방 버전인 ‘아징스75(AZINX75)’ 관련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넥시아’ 효능에 관한 과학적·임상적 결론을 내야 한다. 만일 이전의 ‘아징스75(AZINX75)’ 관련 임상시험으로 ‘넥시아’ 효능 입증이 부족하다면 추가적인 전향적 임상시 窩 실시해야 한다. 그래서 의료현장에서 ‘중국 한나라 말기의 전설적 명의(名醫) 화타의 부활’ 또는 ‘제2의 황우석 사태’로 비유되는 ‘넥시아’ 효능 논쟁을 반드시 종식시켜 더 이상 말기 암환자와 가족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2015년 11월 4일

 

한국환자단체연합회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다발성골수종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